문화정책

세계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 다시 서울로

폴리트렌드 2025. 6. 13. 10:00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그리고 8월 4일 대구FC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단순한 경기 그 이상입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를 직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며, 민간 기업이 앞장서 국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 보기 드문 사례이기도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BBQ, 100억 규모의 후원… 티켓 3만 장 무상 제공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BQ(제너시스BBQ)**는 이번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습니다.

 

BBQ는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 4,000석 중 절반 가까운 3만 석을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무상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업 마케팅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민 참여와 고객 보답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점이 돋보입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BBQ가 투입한 마케팅 비용은 약 100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대 규모의 마케팅 투자로 평가됩니다.


참여 방법 – ‘골든 티켓 페스타’

BBQ는 6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골든 티켓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총 2만 장의 입장권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며,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응모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BBQ 앱을 통해 치킨 주문
  • 친구를 초대해 BBQ 앱 가입 유도
  • 주문 금액이 높은 고객에게 티켓 제공
  • BBQ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 연계 이벤트 참여

이벤트는 앱과 SNS를 병행하여 디지털 소통 기반 참여 유도를 특징으로 하며, 특히 젊은 층과 축구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문화 콘텐츠 확대 사례

BBQ의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기업이 국민과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함의도 있습니다.

 

BBQ그룹 윤홍근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5,000만 국민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바르셀로나와의 서울 매치를 통해 국민과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었다.”

 

이처럼, 단순한 소비 촉진이 아닌 ‘문화 참여형 기여’ 모델로의 전환은 향후 기업 사회공헌의 방향성에도 시사점을 줍니다.


FC바르셀로나의 의미 있는 방문

FC바르셀로나는 125년의 역사를 가진 스페인 대표 명문 구단으로,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과 국왕컵(코파 델 레이) 제패로 기량을 입증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 경기로 서울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방한입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프로구단들과의 교류, 팬 문화 확산,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의 국내 수용 확대가 기대됩니다.


 

이번 바르셀로나 방한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국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이자 문화 향유 기회입니다.

 

기업의 투자가 단순한 수익만이 아닌 **“감동을 나누기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이번 사례는, 정책적 지원 없이도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문화 공공재’의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정책이 아니더라도, 민간이 만들어낸 공공적 가치를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