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약, 마약류일 수도 있다? – 의료용 마약류 관리제도와 안전사용 가이드
최근 방송인 이경규 씨가 공황장애 치료제 복용 이후 차량 절도 및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료용 마약류는 치료 목적이 분명하지만, 중독성과 부작용 위험이 높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약물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료용 마약류가 무엇인지, 내가 복용한 약이 해당되는지 확인하는 방법, 그리고 정부의 관리 정책과 안전 사용 제도에 대해 소개합니다.
의료용 마약류란?
의료용 마약류는 치료나 수술 목적 등으로 사용되지만, 남용 시 중독성이나 위해성이 높아 특별히 관리되는 약물입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래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 마약성 진통제 (예: 펜타닐)
- 향정신성 의약품 (예: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제, ADHD 치료제 등)
- 치료 목적 대마
수면마취제, 불안장애·공황장애 치료제, ADHD 치료제 등도 이에 포함됩니다.
의료용 마약류 투약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의료용 마약류 투약 환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약물 복용 후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졸음, 주의력·집중력 저하 등)**에 대한 경각심도 중요합니다.
내가 복용 중인 약, 의료용 마약류일까?
식약처에서는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내 투약 내역과 성분 확인이 가능합니다.
- 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홈페이지
- '마약류 안전정보 도움미' 앱
위 사이트 또는 앱에서 ‘내 투약이력 조회’를 선택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최근 1년간 복용한 의료용 마약류의 제품명, 성분, 효능, 처방기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약품 정보에 '운전 등 위험한 작업 금지' 안내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운전은 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부의 관리 및 예방 정책
1. 투약이력 확인제 도입
- 2024년 6월부터 시행
- 의사가 마약성 진통제(예: 펜타닐)를 처방하기 전, 환자의 과거 투약 내역을 의무적으로 확인
2. 의료기관 처방 소프트웨어와 연계한 경고 시스템 준비 중
- ADHD 치료제, 식욕억제제 등 처방 시,
'안전사용 기준'이 팝업창 형태로 안내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 예정
이러한 제도를 통해 과다·중복 처방을 줄이고, 오남용 위험을 예방하려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치료 목적의 약도 잘못 사용하면 일상생활에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복용하는 약이 의료용 마약류에 해당하는지, 운전이나 기계조작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식약처의 관련 서비스와 정책이 강화되고 있으니, 환자와 보호자 모두 올바른 정보와 주의가 필요합니다.